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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Will

잭슨홀 미팅과 환율

by 십디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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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  

결국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은 매파적인 발언을 하였다. 파월은 "또 한 번의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답변했는데, 사실 당연히 해야 할 말이고 그냥 시장의 기대치보다 못하다고 매파적이라는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2008년 이후 , 양적완화가 진행된 이후 세계 금융 시스템은 기존에 없었던 큰 변화를 맞이했다. 세계의 경제 시스템은 너무 미국의 중앙은행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결국 시장은 FED보다 앞서 예측하려고 하고 FED인사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 철자 하나하나까지 모두 분석하려고 든다. 근데 2021년 초 파월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당분간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때 세상의 모든 전문가들은 2024년 정도는 되어야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2022년 8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5%이고, 한국의 기준금리도 2.5%이다. 또한 물가는 9%를 찍고 현재 7%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므로 FED와 맞서 싸울 필요는 없지만 FED의 말을 모두 믿을 필요도 없다. 

환율 1400원  

우리가 신경써야 되는 것은 이번 잭슨홀 미팅이 결국 미국의 통화정책의 계획을 (적어도 2022년 말까지는..) 알 수 있는 자리였으며 이것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다음번에 빅 스텝을 밟던, 자이언트 스텝을 밟던 결국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4% 정도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따르면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말 2.75~3% 일 가능성이 높다. 즉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다음 달부터는 역전될 것이며 연말에 가까울수록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거란 뜻이다. 이것은 환율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근거가 된다. 
예를 들어 은행에 예금을 맡긴다고 가정했을때 시중 제1금융권 은행과, 제2금융권 은행이 있는데 심지어 제1금융권 은행이 이자를 더 준다고 하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제2금융권에 두었던 예금마저 인출하여 제1금융권에 넣을 것이다. 이것이 환율이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은 2.5%의 이자를 주는데, 고용상태도 안정적이고 성장도 더 나올 것 같은, 에너지 자원도 한국보단 풍부한 미국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을 이유가 되려 없다. 물론 더 먼 미래는 알 수 없으나 단기적으론 환율상승이 이번 잭슨홀 미팅으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요약: 행여 누군가는 환율이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큰 영향이 없을거라고 이야기하지만 파월이 "매파"적이라고 도배되어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시장은 이 통화정책을 예측하지 못하였고 이에 '실망'한 것이므로 현재의 가격에도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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