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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Will

일본은 무엇이 문제인가?

by 십디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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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일본

일본 정부가 디지털 전환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55%는 아직도 팩스를 쓰는 등, 우리가 아는 일본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이 늙어가고 있음은 단지 일본의 국민성 때문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RQpjF5qpL5o 

일본의 80년대 모습

위 80년대 일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면 누구보다 역동성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열차, 품질 좋은 자동차, CD플레이어, 각종 가전들.

과연 낡은것에 집착하는 민족성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들일 가요? 

누구보다 혁신적이며 역동성이 있는 1980년대의 일본이었습니다. 

오죽하면 플라자합의로 자국 통화 가치가 2배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2배 오른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잘되기도 하였습니다. 

 

행여 누군가는 일본의 현재 모습은 경제 버블이 터지고 나서 형성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탈리아도 저성장

한국 이탈리아 1인당 GNI

이탈리아가 끝내 한국에 1인당 GDP를 추월당했습니다. 

비단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2023년 추월 예정이던 일본도 

엔화 가치 하락덕분에 2022년에 이미 한국에 추월당했습니다.

한국 일본 1인당 GDP

가까운 나라 일본의 소식은 자주 접할 수 있기에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늙어가는 일본에 대한 소식은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륙너머 이탈리아도 사실 일본과 똑같은 저성장을 오랫동안 경험하고 있습니다. 

생산가능 인구 (저성장의 늪)

때문에 이 둘의 공통점을 분석하여야 합니다.

이탈리아는 일본처럼 버블 붕괴를 겪지도 않았으며 팩스를 쓰지도 않습니다. 

두 나라는 문화도 언어도 경제시스템도(유로존 소속)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가 모두 저성장을 겪고 있는 이유는 바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 때문입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일본은 1995년을 정점으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일본의 1인당 GDP도 이 시점을 기준으로 저성장 국면에 돌입하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1인당 gdp

이탈리아도 1995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2000년도 초 부터 경제가 저 성장으로 진입하는 국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최근에는 1인당 GDP가 이탈리아도 추월하고 일본도 추월하여 당당하게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집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역시 2018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는 인구가 늘고 생산성이 확대되어 GDP가 성장하는 형태의 기존 성장 방식이 아닐 것입니다. 

세계는 늙어가고 있으며 기술은 반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의 생산성을 훨씬 능가하는 로봇이나 AI들이 말도 안되는 생산성을 발휘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막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이 시점에, 4차 산업에 대한 투자나 정책이 뒤따라 가지 못한다면

한국도 20년뒤엔 잃어버린 20년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 국가들이 공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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